2021. 2. 25. 10:22요즘 비트코인이 뜨길래 경제학을 배웠던 기억이 나서 여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한다. 블록체인이니 뭐니 말들 많이 하는데 일단 전제요건부터 따져보아야겠다.<전제요건>1. 블록체인기술비트코인이 블록체인기술로 만들어진 것은 맞지만 비트코인이 블록체인기술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종의 A는 B이다. 그렇지만 역으로 B는 A다가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블로체인기술이 더 포괄적이고 비트코인은 그 하위집합이다.비트코인 ⊂ 블록체인기술2. 화폐현대의 화폐는 신용화폐라고도 부르는데 일종의 어음, 수표의 역할이다. 이 종이쪼가리 또한 데이터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줬을 때 그 가치를 할 것일라는 상호간의 약속이고, 은행에 가져갔을 때 그만큼의 돈을 받을 수 있는 증표다.2-1. 다음 백과사전은행제도의 확립에 따라 확산된 화폐로 은행의 신용에 기초해 만들어진 화폐.신용화폐는 말 그대로 실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신용에 근거해 유통되는 화폐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상업적인 신용에 바탕을 둔 상업어음의 형태로 나타났다가, 이후 은행업이 발달한다면서 은행의 신용에 의존하는 신용화폐로 바뀌었다. 은행화폐의 종류로는 은행권과 어음, 수표 등이 있다. 지폐가 유통 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에서 나왔다면, 신용화폐는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상품 구매시 지불되는 어음이나 수표와 같은 신용화폐는 어음이나 수표가 실제로 결제될 때 지불되는 사후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다음 백과사전)2-2. 나무위키이는 나무위키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본론>여기까지 왔으면 보편적인 전자상거래에서 쓰이는 가상화폐는 사실상 신용화폐의 다른 형태임을 알 수 있다.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신용화폐인가라는 점이 주쟁점이라고 할 수 있다.비트코인은 지급보증주체가 있는가?지금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지급보증주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없다. 비트코인이 현대의 신용화폐를 대신할 것이라는 사람들 논리를 보면 참 이상한게 "미래 기술이다."(위에도 얘기했지만 블록체인기술과 비트코인은 포괄관계가 다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면서 지급보증주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입을 싹 다문다.이게 제일 넓은 문제인 점을 다른 사례를 통해 얘기를 해보도록 한다.혹시 베네수엘라나 몇몇 국가들에서 초인플레 현상으로 인해 화폐가 종이쪼가리가 된 사건들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이는 국가가 지급보증주체로서 이 화폐는 이정도의 가치가 있다!!!!:)!를 해야하는데 국가부도나 경제파탄 등으로 보증에 대한 신임에 실패한 경우 화폐의 가치는 나락으로 떨어지며 거래수단으로서 가치를 상실한다.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제일 넓은 문제가 지급보증주체가 없다. 이를 부정하고 싶다면 누구인지 명시해보면 된다. 상념나는 주체가 있는가? 가상화폐거래소? 앨론 머스크? 슬프게도 그 기관과 사람들은 지급보증주체가 아닙니다. 중개소일 뿐이고, 그냥 돈과 가상화폐를 많이 가진 사람일 뿐이다.뭐 국가부도나면 똑같은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지급보증주체가 있었는데 없어지는 것과 애초에 지급보증주체가 없는 것과는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다.<결론>옛날 튤립도 비슷한 사태가 있었지만 그걸로 돈 번 사람은 분명 존재했다. 주식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비트코인으로 돈 버는 건 나쁘지않은데, 제발 빚내서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이거 주식시장에서 흔히 하는 말인 바닥밑에 지하실 있고 지하실 밑에 맨틀 있는데 비트코인은 지급보증주체가 없어서 진짜로 맨틀 밑에 지옥이 있다. 그것도 혼자 가는 지옥도 아니고 가족 전체가 다 지옥간다.제발 여윳돈으로만 투자한다면 좋겠다.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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